정글로 간 얼룩말
살다 보면 가끔씩
처한 현실이 온통 낯설고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다.
눈 앞의 상황을 묵묵히 살아왔을 뿐인데
이상한 곳으로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0.00001%의 오차각으로 발사되어
영 다른 별에 도착해버린 우주선처럼.
그럴 땐 가만히 생각 해본다.
이 낯설고 이상한 곳이
내게 보여줄 새로운 경험은 무얼까…
어떤 삶의 지혜를 선물해주려나…
저 멀리서
또 다른 문이 열리고 있다.
by momoc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