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잠시 벗어나
관성으로 치달리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일은
무한한 감사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늘이 지거나, 햇살이 비치는 그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나무에 잎이 피고, 꽃이 지는 그대로
모든 것들은 저마다의 속도로 흘러가고 있었고
모든 것이 서로에서 우호적으로 기대어 있었다.
세상의 모든 말을 다 빼고 나서
남길 수 있는 단 하나의 단어는
나와 우리 모두에 대한 ‘감사’뿐이었다.
by momocci